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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소통의 결실, 부천역 노점상과 상생의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부천상가박사 2016. 9. 2. 15:36

 

옛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입니다. ‘함께, 상생’의 가치를 알려주는 좋은 말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어느 누구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경쟁이 아닌 ‘상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최근 상생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케 해준 의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천지역 노점단체와의 <부천마루광장 노점정비를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입니다. 이는 상생을 바탕으로 한 3년여에 걸친 긴 소통의 결실이었습니다.

이제 부천마루광장이 완공되는 12월 24일이면 부천역 주변 노점은 산뜻한 햇살가게로 재탄생됩니다. 참 기대되는 일입니다.

지난 10월 20일 부천지역 노점상과 부천마루광장 노점정비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 부천역 노점상과 상생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3년간의 소통의 결실입니다.

부천역은 경인전철이 개통한 이후 시와 노점상이 단속과 생계를 위해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곳입니다. 그동안 시는 부천지역 4개 노점상 단체와 부천마루광장 노점정비를 위해 3년여 동안 50회 이상 머리를 맞대고 상생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이견과 갈등, 대립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햇살가게 규격과 수량을 줄이는데 합의했습니다. 시작이 어려웠던 만큼 잘 마무리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참 기쁩니다.

이번 협약식은 부천지역 노점상 대표 햇살상인협동조합 이사장, 전국노점상총연합 지역장, 부천노점총연합 지역장, 민주노점상연합 지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부천시와 노점실무협의회에서 지난 3년 동안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고 상호 협력하는 것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로써 부천마루광장이 완공되는 12월경이면 부천역 주변의 노점은 산뜻한 햇살가게로 재탄생됩니다. 그리고 부천마루광장은 햇살가게와 함께 우리 부천의 대표광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12월 24일 준공예정인 부천마루광장. 광장바닥 이패나무 시공 중>

우리 부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대표적인 관문인 1호선의 역 광장들이 이유 있는 변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1호선 부천역 북부광장은 국내 최초 마루광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12월 24일 부천마루광장의 준공과 함께, 부천역 노점도 산뜻한 햇살가게로 재탄생합니다.

부천마루광장에는 총28개의 햇살가게가 영업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부천역 노점상은 47개소로 총40% 감소한 수치입니다. 면적 또한 55% 감소한 크기의 부천시 규격의 햇살가게만이 영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시민여러분은 더욱 쾌적하고 정비된 부천마루광장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햇살가게 배치는 시 배치계획을 기준으로 노점단체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주로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출입구 근처로, 마루 보호를 위해 햇살가게 바닥과 포장용기에도 신경을 쓸 방침입니다.

우리 시는 허가 이후 광장 내 햇살가게 관리자를 고정 배치하여 직접영업하지 않는 경우와 대리영업자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부천마루광장 햇살가게 영업형태>

 

<부천마루광장 햇살가게 배치계획>

 

 

<정비 이전 부천역 북부광장 노점상들>

<송내역 남부광장 햇살가게>

노점상 문제는 오랫동안 전국 대도시의 공통된 현안사항입니다. 포장마차, 좌판, 차량이용 등 다양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불법 노점은 무질서한 모습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노점상은 우선 합법적 영업등록 업체가 아닌 관계로 납세의 사각지대에 있어 합법 영세상인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노점상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우리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 2012년부터 ‘부천형 노점상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노점의 수를 적정수량까지 줄여 나가면서 도시미관을 살리고, 통행불편 해소로 쾌적한 가로환경을 되찾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3년이 지났습니다. 부천의 노점상 수가 2011년 505개에서 2015년 305개로 40%나 획기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기업형으로 운영되거나 주류를 판매하는 노점은 퇴출되었습니다. ‘햇살가게’라는 예쁜 옷을 갈아입은 노점상은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곳에 질서 잡힌 노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점관리의 기준모델을 제시하는 부천식 노점 정책은 전국 30여개 지자체에서 정책 견학을 올 정도로 성공을 거뒀고, 2014년도 「제4회 지행행정의 달인」에서 규제개혁분야 ‘노점관리의 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